“세금보고 대행업체들, 고객정보 불법공유”
일부 세금보고 대행업체가 수년간 고객정보를 메타(페이스북 모기업), 구글 등과 공유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엘리자베스 워런 연방상원의원 등이 내놓은 의회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택스슬레이어(TaxSlayer)·H&R블록·택스액트 등 3개 업체는 고객들의 민감한 금융정보를 IT 플랫폼 업체들에 공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웹사이트에 내장된 특정 기술코드를 사용해 수천만 명의 개인 정보를 IT기업들에게 계속 보냈던 것으로 보인다. 기본정보뿐 아니라 납세자 데이터(신고 상태, 조정총소득, 세금환급 규모) 등이 공유됐다. 개인들이 정부에서 받은 세금감면 프로그램도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더 버지(The Verge)가 지난해 11월 보도한 후 의회는 세금보고 회사와 메타·구글 등을 조사해 왔다. 보고서는 택스액트가 무료 세금보고 서비스를 사용한 모든 납세자 개인정보를 IT업체와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메타와 구글은 공유 받은 데이터를 이용해 사용자들에게 특정 광고를 노출하고, 알고리즘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은별 기자세금보고 대행업체 세금보고 대행업체들 수년간 고객정보 세금보고 회사